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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맛집] 깡통 닭갈비 먹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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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깡통닭갈비
평소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했는데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온 덕분인지 자리가 남아있었다.
신림토박이 여자친구 말로는 맛있는 곳이라는데 한번 맛봐보자.

노멀 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게 분위기, 의자마다 센스 있게 냄새가 고민이라면 맡겨달라고 한다.
근데 나는 저기 잘 안 넣게 되더라.. 어쨌든 회전도 빠른 거 같고 위생도 좋은 느낌이 든다. 보통 가게가 청소를 잘 안 하면 기름진 느낌이 나는데 그런 거는 없었다 :)

식기류도 깔끔하게 종이에 담겨 나온다. 사실 위생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데 저런 종이에 포장되어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다. 뭔가 설거지 대충 해서 넣어 놓은 느낌은 안 드니까 ~
그리고 직접 구워 주시는데 집게는 두 개나 주셨다. 쓸 일은 없더라 다 구워주시고 입에 넣기만 하면 돼서.. 그냥 구워주시는 거 얌전히 기다리자.
불판, 가위나 수저도 모두 깔끔하다! 위생 예민한 사람도 만족할 듯!

음식점 가면 그런 곳이 있다. 밑반찬에 목숨 건 것처럼 밑반찬이 더 맛있는 집? 이걸로 배 채우고 가도 만족하는 집들이 있는데, 여기는 아니다...
그냥 예의 상 나온 느낌이고 밑반찬은 평범한 가게랑 비슷비슷 ~ 밥집도 아니고 닭갈비 집인데 닭갈비가 맛있어야지. 이런 거는 별로 안 중요하긴 하다.
그것보다 소스가 양념 소스, 데리야끼 소스, 소금을 주는데 데리야끼 소스가 내 스타일 이더라. 그 어릴 때 길에서 먹던 닭꼬치 안 매운맛, 양념 소스는 어디서 먹어 본 맛인데 기억이 안 난다!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다. 닭갈비랑 닭발 닭목살이 메인 메뉴이고 막국수 주먹밥 등등 사이드를 판다. 개인적으로 닭갈비는 역시 막국수랑 같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닭갈비를 구우면 뜨거우니까, 차가운 거랑 같이 먹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소금구이 2개에 막국수를 주문했다.

소금구이 2인분이다. 닭갈비는 개인적으로 굽기 좀 어려운 느낌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구워주신다.

불판에 올리고 특이한 게 껍질을 벗겨서 따로 굽는다. 이런 모습은 처음인데, 닭껍질 튀김도 좋아하니까 껍질만 따로 굽는 거 몹시 기대된다.
섬세하게 직접 구워주시는데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머쓱.. 근데 역시 숯불집은 직접 구워주시는 게 좋은 거 같다. 굽는 분들이 능숙하고 자신만의 프라이드가 있기도 하고.. 편하니까 좋다. 구워주는 곳 좋아하면 추천!

굽는 도중에 나온 막국수, 조금 빨간 느낌인데 사진에는 냉면처럼 나왔다. 면도 통통하고 맛있다. 그냥 끼워파는 곳은 면이 힘없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 막국수 나쁘지 않으니까 방문하면 같이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구워지면 옆으로 빼주면서 먹으라고 한다. 노릇노릇하니 좋은데 사장님은 좀 큼직하게 잘라주신다. 가위도 같이 주니까 원하는 크기에 맞게 직접 잘라서 먹으면 된다. 
먹어보면 딱 숯불 닭꼬치 맛이다. 근데 좀 크고 상태 좋은 닭꼬치! 거기에 같이 나온 데리야끼 소스를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는 닭꼬치가 된다. 

못 참고 막국수에 싸서 먹었다. 그리고 데리야끼도 1개를 주문했다.. ㅎㅎ 찍어먹는 거는 자극적인 맛이라면 데리야끼 닭갈비는 소스가 배어있어서 은은한 데리야끼 맛이 난다. 소금구이를 먹은 다음에 데리야끼 닭갈비를 먹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평에서 먹는 숯불 닭갈비랑 맛이 비슷했다. 서울에서 이런 퀄리티와 위생이라면 나쁘지 않은 것 같으니 닭갈비가 끌린다면 깡통닭갈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양념된 닭갈비랑 닭목살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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