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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일본식 술집 료오리에서 일본 한가득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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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에 사는데 샤로수길은 자주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랜만에 집 앞에서 밥과 술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전에 방문했던 료오리를 다시 한번 방문했다.

 

입구부터 일본 느낌이 강렬한 이곳은 샤로수길 보다는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6시 즈음 지날 때부터 사람이 입장하기 시작하더니 7시가 좀 넘으면 사람이 가득 찬다. 그렇기 때문에 느지막이 방문하게 된다면 웨이팅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부 장소가 좁아서 2인 방문객은 바 형식의 테이블로 안내해주며, 단체석일 때만 테이블 좌석으로 안내해 주시는데, 애초에 가게가 작고 일본식이라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바 형식이 익숙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바 안쪽 가장 깊은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한 쪽 벽면에 지브리 영화를 짜깁기 해서 계속 틀어놔 주신다. 잔잔한 일본풍 분위기 속에서 지브리 영화를 보면 뭔가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 일본에서 방문했던 술집보다 더 일본 스럽다. 일본 느낌을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할 만한 술집이라고 생각한다.

 

벽면에는 이누야샤부터 지브리 소품 등 잘 모르는 일본 문화들이 마구 붙어져 있다. 사장님이 일본을 많이 좋아하시는 걸까? 이 가게를 들어오게 되면 그 순간 일본에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얼마전 후쿠오카를 다녀왔을 때 갔었던 술집들이 모두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았는데..

 

기본 안주로 주는 건빵도 푸석푸석하지 않고 맛있다. 사소한 디테일들도 사장님이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든다. 사실 샤로수길에 정말 많은 음식점이 있는데, 2번 방문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 곳은 꽤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사소한 디테일 들이 좋았던 것 같다.

 

먼저 스끼야끼와 하이볼 2잔을 주문했다. 하이볼도 종류가 꽤 여러 개 있는데 모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얼그레이 하이볼로 주문했다. 그리고 료오리는 음식 설명이 꽤 상세한데, 관동 식?이라서 처음에는 물이 없지만 채수가 나와서 끓게 되면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엄청 신기했다. 그리고 맛이 자극적이면 물을 부어서 먹으면 된다고 안내해 주신다. 나는 그냥 먹어도 괜찮았는데 송희 씨가 자극적이라고 하여 물을 부어서 먹었다.

 

그리고 여기 오면 꼭 주문하는 오코노미야끼. 저번에 주문했을 때 보다 더 맛있어진게 사장님이 오픈하시고 노하우가 더 생기신 것 같다.
료오리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렇게 2가지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뚜껑을 덮고 뚜껑이 완전히 덮이게 되면 사장님이 한번 봐주신다고 해서 얌전히 기다렸다. 보글보글 익으면 사장님이 먹기 좋게 채소를 잘라주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물이 부족하지 않은데 그만큼 채수가 엄청 많이 나와서 먹기 알맞게 되는 것 같다.

메뉴도 맛있고 가볍게 술 한잔 하기 좋은 료오리. 마땅히 다른 음식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샤로수길을 방문할 때는 이곳을 갈 것 같다.
근데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난 것인지 조금만 늦게가도 엄청 기다려야 한다. 애초에 공간이 좁아서 방문하고 싶다면 6시 즈음 식사와 술을 한 번에 하고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 술집 료오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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