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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크로스핏 OPEN 후기 (24.1, 24.2,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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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크로스핏 OPEN 참여 후기.
솔직히 크로스핏을 이렇게 애정있게 할 지도 몰랐고, 대회에 참여할 줄 도 몰랐다. 첫 오픈이라 참여에 의의를 두자 라고 다짐하면서도 막상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온 힘을 다했다. 근데도 결과는 매우 처참.. 
맨 처음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금방 금방 성장하고 잘해지길래 나는 재능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역에 도달하니 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러면서 더욱 겸손해지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등수는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93,336등 ..!  거의 하위 40% 쯤 되지 않나 싶다. 세상에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결과는 처참했지만 앞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 되리라 마음먹게 되는 결과표이다. 손목, 허리, 어깨 안 아픈 곳이 없었던 첫 와드. 하지만 도전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4.1

사실 오픈을 신청하고 일본 여행을 잡아버려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아마 못하겠지 생각을 했지만 일요일에 갔던 드랍인에서 오픈 측정을 하는 날인데 괜찮냐고 먼저 얘기해주셔서 쿄토 쇼하쿠 크로스핏에서 측정했다. 간단하게 남겼던 후기에 오픈 관련 내용을 남겼었다.

https://jjoyling.tistory.com/170

 

[교토] 일본 여행 첫번째 드랍인 쇼하쿠 (Crossfit Shohaku) , Open 24.1

주소 : 1, 114 Higashitatecho, Kamigyo Ward, Kyoto, 602-8377 일본 https://www.crossfitshohaku.com/welcome Welcome - CrossFIt 松柏 About the Building The building housing CrossFit Shohaku is a former public bathhouse that closed its doors over 60 years

jjoyling.tistory.com

사실 겁먹었다. 첫 오픈 이라서 그리고 한번 Rx'd 로 나가면 이후 모두 Rx'd 로 나가야 할까봐 스케일로 나갔다. 지금 보면 후회되긴 하는데, 그래도 내년에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또 잘 선택했을지도..
덤벨 스내치를 한손으로 21개, 버피 21개 ... 반복하는 와드인데 어려운 동작은 없었지만 버피지옥이다. 정말 힘드렀다.
일본 출국부터 체크인 하고 여행지 찾아다니고 이런 저런 상태로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어서 아쉽게 잘 하진 못했다.
10:05 초의 기록으로 마무리!

 

24.2

이 날도 마찬가지로 친구가 크로스핏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약속을 또 잡아버린 날이었다.
크로스핏 세종에 가서 오픈 측정이 가능한지 여쭙고 오픈 신청을 안한 일행은 박스 와드를 즐겼고, 나는 그 이후에 별도로 오픈 측정을 했다.
김승종 선수도 옆에서 함께 측정하고 계셨어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실제로 격차를 느껴보면서 나는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또 깨달았기도 하다.

컨테이너 형 박스라고 해서 가봤는데 진짜 엄청나게 크다. 내가 다니고 있는 박스의 10배는 되는 것 같다..ㅋㅋ
근데 좀 외진 곳에 있어서 차 없이는 다니기 힘들 것 같은 구조였고, 코치님이 한명이라서 확성기를 들고 수업하신다. 그래도 고인물들의 질서로 인해 유지가 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24.2 는 Amrap 으로 로잉, 데드리프트, 더블언더를 무한 반복해주는 것인데, 데드는 원래 좀 잘했었고 로잉도 그럭저럭 탔으니 더블언더가 관건이었다. 30개도 간신히 했었는데, 50개라니 너무 힘들었다. 막상 실제로 해보니 더블언더가 체력을 다 잡아먹었다.
세종 코치님이 로잉이 리커버리니까 로잉을 천천히 타면서 호흡을 찾으라고 해서 그나마 좀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전완이 많이털려서
데드리프트는 얼터로 잡고 5개씩 끊어갔다.
결과는 6R+30 원래 4R 만 목표로 해보자 였는데, 생각보다 더블언더가 잘 됐고, 그래도 많이 한 것 같다.
다음에 더블언더를 무진장 연습해서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4.3

드디어 마지막 오픈. 뭔가 시험 마지막 날 같기도 했고 드디어 내가 원래 다니던 박스에서 측정을 하는 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고 뭔가 더 긴장 됐던 것 같다. 

와드는 진짜 말도 안되게 힘들었는데 5라운드 10쓰러스터 (95lbs), 10 체투바 + 5라운드 7쓰러스터 (135lbs), 7 바머슬업 이었다.
아니 95파운드 쓰러스터도 죽을 맛으로 힘들었는데 5라운드 끝나면 135로 쓰러스터 해야한다. 1개 1개씩 온 힘을 집중해서 끊어갔다.
생각보다 머슬업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많이 남았었는데 살도 많이 찌고 힘도 다 털려서 머슬업이 정말 안되더라..
그래도 목표였던 머슬업 1개 이상 하기에서 더 해서 머슬업 2개로 마무리했다. (109 REPS)

1 분 쉬면서 죽을라 하는 모습.
아직 135 쓰러스터 맛을 안보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네? 좀 더 할 수 있겠는걸 싶은 표정. 쓰러스터 1개 하자마자 그 생각이 바로 깨졌다 ㅋㅋ

 

첫 오픈이라 맛 보기라는 성격도 강했고, 내 수준을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 되는거니까.. 비웃을 만한 성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했다. Rx'd 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더 운동하고 노력해서 성장한 내년의 내 오픈 성적도 기대가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런 부상 없이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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